험난한 세파에 괴로움 많아도 광복을 위하여 끝까지 가리라!
Tough times bring suffering, but we will fight for independence to the end.

<님 찾아가는 길> 비바람 세차고 눈보라 쌓여도 님 향한 굳은 마음은 변할 길 없어라 님 향한 굳은 마음은 변할 길 없어라 어두운 밤길에 준령을 넘으며 님 찾아 가는 이 길은 멀기만 하여라 님 참아 가는 이 길은 멀기만 하여라 험난한 세파에 괴로움 많아도 님 맞을 그날 위하여 끝까지 가리라 님 맞을 그날 위하여 끝까지 가리라

이 시는 여성독립운동가 오광심이 만주를 출발하여 남경의 임시정부를 찾아가는 여정 중에 지은 시입 니다. 그녀의 시에는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독립을 향하는 그녀의 확고한 결의가 느껴집니다.

1934년 5월 오광심과 그녀의 남편이자 동지인 김학규는 남경 임시정부를 향해 만주를 출발했습니다. 남만주 지역의 독립군인 조선혁명군의 대표로 남경 임시정부에 조선혁명군의 활동과 원조를 요청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만주에서 남경까지는 매우 먼 거리입니다. 더욱이 요소마다 있는 일제의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길이었습니다. 다행히 오광심과 김학규 두 독립운동가는 험난한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남경에 도착해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광심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남경에서 작성한 김학규의 보고서를 만주에 전하고, 만주의 지령을 다시 남경 임시정부에 전하기 위해 한 번 더 남경과 만주를 오가는 임무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여성독립운동가 오광심은 1940년 9월 17일 중경 임시정부가 창설한 한국광복군의 여군으로서 출범식에 참석하였으며 이후로 1948년 남편 김학규와 귀국할 때까지 중경에서 서안, 산둥, 상해, 심양 지역 으로 옮겨 다니며 길고 험난한 독립운동의 여정을 묵묵히 걸었습니다.

여성독립운동가 오광심의 꿈이 우리의 독립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21세기 독립운동가 오광심이 되어 그녀가 꿈꾸었던 대한민국을 완성해주세요!
오광심의 꿈을 세계 친구들에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