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먹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정신에 있다. 독립은 정신으로 이루어지느니라!
Life or death relies less on eating and more on spirit. Independence is built on our spirit.
1933년 봄, 중국 하얼빈 교외 지역에서 61살의 한 노파가 급습한 일경에게 체포되었습니다. 몸을 수색 해보니 그녀는 피 묻은 의병 군복을 옷 속에 껴입고 있었고 권총과 폭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여자 안중근’이라고 불리는 무장 독립운동가 남자현입니다.
남자현은 어떻게 무장 독립운동을 하게 되었을까요? 그녀가 처음부터 비범한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닙니다. 남자현은 1872년 경북 안동 양반가에서 태어나 19살에 혼인하여 평범한 여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1896년 의병에 가담한 남편이 전사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크게 바뀌었습니 다. 그녀는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지면서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부친이 의병 부대를 조직하자 의병을 모집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을 도왔고, 1919년에는 3·1운동에 가담해 독립선언서를 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과 함께 중국으로 망명해 서로군정서에 가입에 무장독립운동에 참여했습니다. 남자현은 여성의 몸으로 일본의 요인을 처단하는 2번의 거사를 계획하였고, 무토 노부요 시를 처단하는 두 번째 계획을 실행하던 중 일경에게 체포되었습니다. 체포 당시 그녀는 남편이 전사할 때 입었던 의병 군복을 입고 있었고, 무토를 처단할 권총과 폭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자현을 여자 안중근이라고 부르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1932년 하얼빈에 국제조사단이 파견되자 남자현은 한국의 강력한 독립의지를 전달하고자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혈서를 쓰고 이를 조사단에 보냈습니다. 여성의 몸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독립의지를 전달하고 권총과 폭탄을 가지고 일본 요인의 처단 계획을 실행했던 남자현. 그녀는 독립은 정신으로 이룬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녀 자신이 누구보다 강인한 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오늘은 왼쪽 무명지 두 마디와 이별하려고 한다. 어쩌면 내 손을 채웠던 이 작은 것이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할 수도 있겠다 싶구나.”
여성독립운동가 남자현의 꿈이 우리의 독립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21세기 독립운동가 남자현이 되어 그녀가 꿈꾸었던 대한민국을 완성해주세요!
남자현의 꿈을 세계 친구들에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