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진위대에 입대하여 원주 진위대 산하 부대에서 근무하며 군인으로 활동합니다.

1901년 특무정교로 진급하며 본격적으로 지휘자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1907년 7월 24일 ‘한일신협약(정미7늑약)’으로 군대가 해산되었고, 8월 1일에 군대해산식을 거행합니다.

군대 강제 해산이 감행되자 서울 시위대와 지방 진위대 장병들이 이를 거부하며 무장 투쟁을 전개합니다.

1907년 8월 12일 경기도 여주를 기습하여 일제 세력들을 처단하는 큰 성과를 올립니다. 이 때 많은 주민들이 의병부대에 자원입대를 했고 부대원들이 수천 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8월 22일 민긍호 부대는 충주 공략작전을 계획하고 실행했습니다.

점령을 하진 못했으나 적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고 보수를 위해 파견된 일본군까지 격파하며 승전보를 울렸습니다.

1907년 12월에 이인영, 허위 등이 중심이 되어 결성한 13도창의군 (전국 의병 연합부대)에 참여했고 관동창의대장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이듬해 1월에 곧바로 서울 진공작전을 수행했고 경기도를 거쳐 서울 근교까지 진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호현동 전투, 삼산리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서 활약을 했습니다.

1908년 1월 28일, 서울 진공작전이 중단되자 본래 활동 지역인 강원도로 넘어와 다시 유격전에 참가했습니다.

2월 29일 치악산 강림 전투에서 순국을 하며 민긍호 의병장의 투쟁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후,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습니다.

민긍호 의병장이 다시금 유명해진 계기는 바로 그의 후손이자 카자흐스탄 피겨 국가대표 데니스 텐의 활약 덕분이기도 합니다.

데니스 텐은 2014년 소치 올림픽 남자 싱글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는 카자흐스탄 최초 피겨 메달이자 소치 올림픽에서 획득한 유일한 메달입니다.

이후 2015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3위,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1위를 하며 조명을 받는 선수였습니다. 게다가 2018년 평창 올림픽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더욱 각광을 받았습니다.

한국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안타깝게도 2018년 7월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강도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민긍호 의병장과 그의 후손인 데니스 텐의 업적은 길이 후손에게 남겨질 것입니다.

대한민국 독립 의병장 민긍호. 이제 여러분이 21세기 민긍호가 되어 그가 꿈 꾸었던 대한민국을 완성해 주세요!

*글쓴이: 정유남 청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