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조국이 무엇인지 모를 때에는 그것을 위해 죽은 사람들을 생각해보아라!
Son, if you want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a nation, think about those who died for it.

‘임시정부의 안주인’이라고 불리는 여성독립운동가 정정화는 자신의 회고록 『장강일기』에서 자신의 독립운동활동을 ‘내가 맡은 일을 했을 뿐이다’ 라고 담담하게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1920년 중국 으로 망명하여 1945년 해방을 맞을 때까지 임시정부 요인들의 살림을 책임지면서 궂은일을 감당하였 지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임시정부 요인들을 돌보았습니다.

여성독립운동가 정정화가 임시정부와 인연을 맺은 건 1920년 독립운동을 위해 한 해 먼저 중국으로 망명한 시아버지 김가진과 남편 김의한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면서부터입니다. 이후로 그녀는 김구, 이동녕 등 임시정부 요인들의 식사를 비롯한 살림을 책임졌고, 1945년 해방을 맞을 때까지 임시정부와 함께 했습니다. 남목청 사건으로 총상을 입은 김구를 간호하고, 20여 년 동안 임시정부를 이끌었던 이동녕의 마지막을 지켰습니다. 정정화는 또한 임시정부의 독립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6번이나 국내에 잠입하는 밀사 역할을 했습니다. 1920년 그녀가 처음으로 중국에 건너갔을 때 임시정부의 재정과 활동 상황은 매우 열악했습니다. 이에 정정화는 독립운동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국내에 다녀올 것을 자원하였고, 이렇게 6번이나 독립운동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내에 잠입했습니다. 일제에 발각되면 큰 고초를 겪을 수 있는 위험한 임무였습니다.

정정화는 임시정부가 설립한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태어나 조국을 얘기로만 듣고 자라난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독립된 조국의 꿈을 심어주었습니다. “나는 아들의 손을꼭 움켜쥐었다. 그리고 손끝으로 말해주었다. 조국이 무엇인지 모를 때에는 그것을 위해 죽은 사람들을 생각해보라고. 그러면 조국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고.”- 정정화 『장강일기』 중

여성독립운동가 정정화의 꿈이 우리의 독립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21세기 독립운동가 정정화가 되어 그녀가 꿈꾸었던 대한민국을 완성해주세요!
정정화의 꿈을 세계 친구들에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