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선의 딸입니다.”
I am a daughter of Joseon.

“나는 늘 조선 부녀들의 일을 나의 일로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우리 조선 부녀 동포들이 전 민족의 해방을 위해 공헌할 수 있을 것인가 늘 생각하고 있다”
-1945년 7월 <독립>잡지 기고문 중

중국인 여성 두쥔훼이는 광복을 눈앞에 둔 1945년 7월 미주에서 발행되는 잡지 <독립>에 자신을 ‘조선의 딸’로 자처하며 조선부녀들의 독립운동활동과 지원을 촉구하는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중국인 여성으로서 두쥔훼이는 어떻게 자신을 ‘조선의 딸’로 여기고, 한국의 독립운동에 함께하게 되었을까요?

두쥔훼이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독립운동가 김성숙의 아내입니다. 그녀는 중국의 항일 독립운동가이며, 중국의 여성엘리트운동을 이끈 혁명가이기도 합니다. 두쥔훼이는 자신의 고향인 중국 광주에서 항일운동을 하던 중 김성숙을 만났고, 1929년 상해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이후로 두쥔훼이와 김성숙 부부는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 함께 항일운동에 나섰습니다. 1935년 12월 12일 부부는 중국좌익작가연맹 및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 『상해문화계구국운동선언』을 발표하고 함께 선언서에 서명하였으며, 김성숙은 두쥔훼이가 활동하고 있던 상해여성구국회에 가입해 중국 여성계의 항일구국운 동에도 참여했습니다. 또한 두쥔훼이와 김성숙은 1942년 10월에 중국 중경에서 설립된 한중문화협회의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두쥔훼이는 1943년 2월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 부원으로 활동하였고, 1945년에는 한국구제총회 이사를 지냈습니다. 중국인 항일운동가로서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한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함께한 두쥔훼이는 우리의 위대한 영웅입니다.

이제 여러분이 21세기 독립운동가 두쥔훼이가 되어 그가 꿈꾸었던 대한민국을 완성해 주세요!
두쥔훼이의 꿈을 세계 친구들에게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