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총과 칼이 무섭지 않다! 우리는 죽을 각오로 일어섰다!
We are not afraid of Japan’s guns and knives. We are ready to die for our independence.
1932년 1월 12일 제주도 세화리 장날에 300여 명의 제주 해녀들이 빗창과 호미를 들고 신임 제주 도사 다구치 데이키가 탄 차를 막아섰습니다. 다구치 데이키가 실권을 장악하고 있는 해녀조합은 해녀 들이 채취한 해산물을 헐값에 강탈하고, 물질을 못하는 어린이와 할머니들한테도 조합비를 걷는 등부당한 수탈이 극심하여 해녀들이 직접 일제에 항거하여 일어선 것입니다.
부춘화는 이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이끈 여성독립운동가입니다. 그녀는 1908년 제주도 구좌읍 하도리 에서 태어나 15세부터 물질을 배웠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낮에는 바다에 나가 물질을 하고 저녁 에는 하도보통학교 야간부에 다니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21세에 구좌면 해녀회장으로 뽑혀 활동하던 중 일제의 수탈에 맞서 항일운동을 이끌게 된 것입니다.
해녀들의 대규모 시위에 제주 도사는 해녀들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일제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오히려 시위의 확산을 염려하여 해녀들을 가르쳤던 청년교사들을 시위 배후세력 으로 검거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500여 명의 해녀들은 세화리 순사주재소를 습격해 거세게 시위를 했습니다. 부춘화는 이때 체포되어 심한 고문을 당하고 6개월의 옥고를 치렀습니다.
부춘화가 이끌었던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수탈에 맞서 사회적으로 가장 천시받고 연약했던 해녀들이 일으킨 항일운동입니다. 그러나 이는 국내 최대 여성항일운동으로 238회의 집회, 17,000여 명이 참여한 위대한 독립운동입니다.
여성독립운동가 부춘화의 꿈이 우리의 독립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21세기 독립운동가 부춘화가 되어 그녀가 꿈꾸었던 대한민국을 완성해주세요!
부춘화의 꿈을 세계 친구들에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