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일제 강점기 펜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저항 시인 이육사(1904. 4. 4 ~ 1944. 1. 16)가 의열단 단원으로 활동한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그는 일제 강점기 일본이 가장 두려워했던 독립운동 단체로 유명한 ‘의열단’으로 활동하다 잡혀 옥에서 수형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는 수형생활 중 일본 제국주의가 자신에게 불렀던 수인번호 ‘264’ 에서 ‘육사’를 자신의 호로 정할 만큼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한 꺾이지 않은 용기를 가진 위대한 독립운동가입니다.

이육사는 감옥에서 모진 고문으로 몸이 쇠약해지자 더 이상 총으로 싸울 수 없다고 생각해 서른 살이 넘어 총 대신 펜으로 일본 제국주의와 싸우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시인으로서 글과 문학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의 강압적인 통치에 고통받는 한국인들에게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민족 정신을 일깨우고자 했습니다. 40년 짧은 삶 동안 무려 17번 검거와 투옥을 당했으며, 감옥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시를 쓰며 일제에 대항한 위대한 독립운동가. 그는 광복 1년 전인 1944년 1월 16일 감옥에서 고문 끝에 숨을 거둡니다. 그가 죽음을 앞두고 온 힘을 다해 한국인에게 전한 이야기는 ‘광야’ 라는 시에 드러납니다.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그가 감옥에서 죽음을 앞두며 기다리던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은 1945년 광복이 되어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모든 한국인에게 찾아왔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21세기 이육사가 되어 시인 이육사가 기다렸던 위대한 대한민국을 완성해 주세요!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