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민족의 완전한 해방을 위하여 싸우라!
Fight for the full liberation of women and all people!

부산 금정구에 있는 문화회관 앞에는 한 여성의 동상이 있습니다. 군복을 입고 장총을 든 여성은 곧전투에 임할 거 같습니다. 이 동상의 주인공은 중국에서 무장독립운동을 했던 여성독립운동가 박차 정입니다.

여성독립운동가 박차정은 한일합병이 된 1910년에 태어났습니다. 민족의식이 강한 집안에서 자라났고 부산지역의 3·1운동을 주도했던 일신여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일신여학교 재학 중에는 일제에 항거하는 동맹휴학을 주도하였으며 졸업 후에는 항일여성운동 단체인 근우회에서 간부로 활동했습니 다. 그리고 1930년 1월에 서울 시내 여학생들이 대거 참여한 만세운동의 배후세력으로 지목되어 옥고를 치렀습니다. 이후 그녀는 국내 활동이 어려워지자 의열단 활동을 하는 오빠의 도움으로 중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평생의 동지이자 반려자인 의열단 단장 김원봉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박차정은 김원봉을 도와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의 개설을 준비하였고 학교가 개교한 뒤에는 여자부 교관으로 활동했습니다. 또한 민족혁명당 산하기관인 남경조선부녀회를 결성하여 활동하였으며 조선의용대 부녀복무단의 단장으로 1939년 강서성 곤륜산 전투에 참전하였다가 총상을 입고 그 후유 증으로 1944년에 서거했습니다. 무장독립운동의 최전선에서 민족과 여성의 완전한 해방을 위하여 여성독립운동가 박차정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우리 조선 부녀를 현재 봉건적 노예제도 하에 속박하고 있는 것도 일본제국주의이고, 또 우리를 민족적으로 박해하고 있는 것도 일본제국주의이다. 우리들이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지 않는다면 우리 부녀는 봉건제도의 속박 식민지적 박해로부터 해방되지 못한다. 또 일본제국주의가 타도된다고 하더 라도 조선의 혁명이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방면에서 진정한 자유 평등의 혁명이 아니라면 우리 부녀는 철저한 해방을 얻지 못한다. -남경조선부녀회 선언문 중- ”

여성독립운동가 박차정의 꿈이 우리의 독립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21세기 독립운동가 박차정이 되어 그녀가 꿈꾸었던 대한민국을 완성해주세요!
박차정의 꿈을 세계 친구들에게 알려주세요!